가족의 목소리나 얼굴이 나오는 전화가 와도 그것만으로는 진짜 가족이라고 확신할 수 없습니다. 인공지능으로 목소리와 얼굴을 합성하는 기술이 발달해서, 딥보이스·딥페이크를 이용한 보이스피싱이 현실의 위협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의심스러운 요청을 받으면 우선 전화를 끊고, 당사자나 주변 지인에게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안전한 방법입니다.
이 글은 딥보이스와 딥페이크가 무엇인지, 실제로 어떤 식으로 사기에 쓰였는지, 그리고 가족끼리 미리 정해 둘 수 있는 확인 암호와 신고 순서를 정리했습니다. 이 사이트는 카카오와 관계없는 독립 정보 사이트이며, 내용은 경찰청과 금융감독원 등 공공기관 자료를 바탕으로 했습니다. 참고한 경찰청 자료는 2024년에 게시된 것이므로, 최신 통계와 수법은 아래 기관에서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핵심 요약
- 딥보이스는 특정인의 목소리를, 딥페이크는 얼굴 등을 인공지능으로 합성하는 기술입니다.
- 기술이 고도화되어 전문가도 육안으로 진위를 가리기 어려우니, 영상이나 목소리만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 의심되면 먼저 끊고 당사자나 주변 지인에게 직접 확인합니다.
- 납치 전화는 납치든 사기든 무조건 경찰에 신고합니다.
- 가족 확인 암호는 공식 권고가 아닌 자체 대비책이지만, 직접 확인 습관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딥보이스와 딥페이크는 무엇이 다른가
딥페이크는 인공지능으로 인물의 얼굴이나 특정 부위를 합성하는 기술입니다. 딥보이스는 특정인의 목소리를 인공지능으로 합성해 그 사람이 말한 것처럼 발화를 만들어 내는 기술입니다. 둘을 합치면 가족의 얼굴과 목소리를 함께 흉내 낸 영상통화도 만들 수 있습니다.
경찰청 안내에 따르면 딥보이스는 억양과 호흡, 침묵까지 표현할 수 있어서 실제 음성과 구별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어색한 말투로 가짜임을 알아챌 수 있었다면, 이제는 그 방법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두 기술 모두 실제 인물을 학습해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SNS에 공개된 본인과 가족의 영상, 사진, 목소리가 사기의 재료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점은 뒤에서 예방 방법과 함께 다시 설명합니다.

가족을 노린 AI 피싱은 실제로 어떻게 벌어졌나
경찰청은 자녀의 얼굴과 목소리를 조작해 가족에게 돈을 요구하는 사례가 실제로 발생했다고 안내했습니다(정책브리핑 2024년 5월 27일 게시). 막연한 가능성이 아니라 이미 확인된 수법이라는 뜻입니다.
경찰청이 2024년 11월 7일 발표한 사례도 있습니다. 2024년 10월, 딥페이크로 자녀의 얼굴을 합성한 가짜 ‘납치’ 영상을 부모에게 보내 돈을 요구한 일이 외국인을 대상으로 발생했습니다. 부모가 영사관에 알렸고 영사관이 한국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이 자녀의 안전을 확인해 피해는 없었습니다.
납치를 빙자한 전화금융사기는 2024년 9월까지 174건 발생한 것으로 안내되었습니다. 이 수치는 2024년 기준이므로 최신 통계는 피싱안심SOS 등에서 확인하세요.
이런 사기에는 공통된 특징이 있습니다. 가족 관계를 이용해 판단할 여유를 주지 않고 즉시 송금을 요구한다는 점입니다. 목소리가 가족 같다는 점보다 ‘지금 당장 보내라’는 압박이 더 중요한 신호입니다.
| 구분 | 내용 | 출처 기준 |
|---|---|---|
| 가족 목소리 흉내 | 자녀의 얼굴·목소리를 조작해 가족에게 금전 요구 | 경찰청 안내(2024.05.27 게시) |
| 가짜 납치 영상 | 딥페이크로 합성한 자녀 영상을 부모에게 보내 송금 요구, 피해 없음 | 경찰청 발표(2024.11.07) |
| 납치 빙자 사기 건수 | 2024년 9월까지 174건 |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 보도자료 |
목소리와 영상만으로 구별할 수 있을까
안타깝지만 영상이나 목소리만으로는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딥페이크 기술이 고도화되어 전문가도 육안으로 진위를 가리기 어렵다는 것이 경찰청 설명입니다. 그래서 영상이나 목소리만으로 진위를 판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터넷에는 눈 깜빡임이나 화면 떨림을 살피라는 식의 구별 요령이 돌아다니기도 합니다. 하지만 경찰청 등 공공기관 자료에는 그런 구체적인 식별 단서가 제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런 요령에 의존하면 오히려 방심할 수 있습니다.
구별하려고 애쓰기보다 확인하는 절차를 몸에 익히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아래 순서를 기억해 두세요.
- 일단 끊습니다. 상대가 끊지 못하게 해도 통화 상태에서 해결하려 하지 않습니다.
- 직접 확인합니다. 당사자의 원래 번호로 전화하거나 주변 지인에게 연락해 안전과 상황을 확인합니다.
- 송금하지 않습니다. 확인이 끝나기 전에는 어떤 금액도 보내지 않습니다.
- 알립니다. 주변 지인과 가족에게 AI 피싱 사례를 알려 둡니다.
메시지로 가족을 사칭하는 경우의 신호는 메신저피싱 대처 방법, 가족 사칭 메시지 구별하는 5가지 신호 글에서 따로 정리했으니 함께 보시면 좋습니다.
가족 확인 암호는 어떻게 정할까
가족 간 ‘확인 암호’를 정하라는 내용은 경찰청·금융감독원의 공식 안내에 나오지 않습니다. 아래는 공식 권고가 아니라, 위의 ‘직접 확인’ 원칙을 실천하기 위한 일반적인 자체 대비책으로 참고하세요.
확인 암호는 가족만 아는 단어나 질문을 미리 정해 두고, 급하게 돈이나 도움을 요청하는 연락이 올 때 그것으로 본인임을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딥보이스는 목소리를 흉내 낼 수는 있어도 가족끼리만 나눈 약속까지 알기는 어렵다는 점에 착안한 것입니다.
다만 암호가 만능은 아닙니다. 암호를 맞혔다고 해서 안심하고 송금해도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끊고 직접 확인한다’는 원칙을 보조하는 장치로만 쓰는 것이 안전합니다.
암호를 정할 때 고려할 점
- SNS에 나오지 않는 내용으로 정합니다. 반려동물 이름, 생일, 출신 학교처럼 검색이나 게시물로 알 수 있는 정보는 피합니다.
- 가족끼리만 아는 질문과 답을 만듭니다. 예를 들어 오래전 가족 여행의 사소한 일처럼 외부에 공개된 적 없는 이야기가 좋습니다.
- 문자나 메신저로 보내 두지 않습니다. 암호는 만나서 직접 말로 정하고, 기록이 필요하면 가족 외에 볼 수 없는 곳에 둡니다.
- 고령의 부모님도 쉽게 기억할 수 있게 정합니다. 너무 복잡하면 막상 급할 때 쓰지 못합니다.
- 정기적으로 바꿉니다. 노출이 의심되거나 일정 시간이 지나면 새로 정합니다.
가족이 모일 때 한 번 실제로 연습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가짜 전화를 가정하고 “암호가 뭐지?”라고 물어보는 훈련만으로도 당황하는 순간에 행동이 달라집니다.
SNS 공개 설정으로 사기의 재료를 줄이는 방법
딥페이크와 딥보이스는 실제 인물을 학습해야 만들 수 있으므로,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는 곳에 올린 영상·사진·목소리가 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 경찰청은 공개 설정으로 게시하는 것을 피하라고 권고합니다.
예방법으로 안내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SNS에 개인정보와 관련된 내용을 올리지 않습니다.
- 음성이 포함된 게시물은 특히 주의합니다.
- 본인뿐 아니라 가족의 영상·사진·목소리가 담긴 게시물도 공개 범위를 점검합니다.
이미 올린 게시물이 있다면 공개 범위를 친구 공개 등으로 좁히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아이의 영상이나 부모님 목소리가 나오는 짧은 영상도 같은 기준으로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자녀를 납치했다”는 전화를 받았다면
경찰청은 납치 전화를 받으면 전화금융사기일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라고 안내합니다. 그리고 납치든 납치를 가장한 사기든 무조건 경찰에 신고하라고 합니다. 진짜 납치인지 사기인지 스스로 판단하려 하지 않아도 됩니다.
범인이 전화를 끊지 못하게 하는 경우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 주변 사람에게 대신 신고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 통화 중 문자메시지로 112에 신고해 자녀의 안전을 확인합니다.
상대가 통화를 끊지 못하게 하고 즉시 송금을 요구한다면 그 자체가 사기의 전형적인 특징입니다. 가족 관계를 이용해 판단할 시간을 주지 않으려는 의도이므로, 돈을 보내기 전에 반드시 자녀의 안전을 다른 경로로 확인하세요.
이미 송금했다면 신고와 지급정지는 이렇게
돈을 보냈다면 시간이 중요합니다. 입금 금융회사 또는 송금 금융회사 콜센터에 즉시 전화해 피해신고를 하고 계좌 지급정지를 신청합니다. 경찰청 112나 금융감독원 1332로 전화해도 연결할 수 있습니다.
| 연락처 | 번호·참고 |
|---|---|
| 경찰청 | 112 |
| 금융감독원콜센터 | 1332(유료, 통화료 발신자 부담) |
| 금융감독원 대표전화 | 02-3145-5114 |
|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 | 1394 |
피해구제를 신청하려면 경찰서(사이버 수사대)에서 사건사고사실확인원 등 증빙서류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그 서류를 가지고 지급정지를 신청한 영업점에 서면으로 접수하며, 기한은 신청일 3영업일 이내입니다. 세부 절차는 보이스피싱 피해 대처 순서 2026, 1394·112 신고부터 환급까지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휴대전화와 개인정보 점검
개인정보가 노출되었거나 악성앱 설치가 의심되면 악성앱을 삭제하고 휴대전화를 초기화합니다. 초기화하기 전까지는 전원을 끄거나 비행기모드로 전환하고, 다른 휴대전화나 PC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개인정보 노출 등록: 금융감독원 개인정보 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pd.fss.or.kr)에서 본인 인증 후 노출 사실을 등록하면 신규계좌 개설과 신용카드 발급이 제한됩니다.
- 본인 계좌 지급정지: 금융결제원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www.payinfo.or.kr)에서 일괄 또는 부분 지급정지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영업점 방문이나 콜센터로도 가능합니다.
- 명의도용 확인: 명의도용방지서비스(www.msafer.or.kr)에서 휴대전화 개설 여부를 조회하고, 개통된 경우 해당 이동통신사에 회선해지와 명의도용 신고를 합니다.
지급정지는 본인 거래 금융회사의 모든 계좌를 대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의심 번호나 문자는 경찰청 산하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이 운영하는 피싱안심SOS(counterscam112.go.kr)에서 제보를 접수한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다만 사이트 운영 방식은 바뀔 수 있으니 최신 안내는 누리집에서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영상통화에서 얼굴이 자연스러우면 진짜로 믿어도 되나요?
아니요. 딥페이크 기술이 고도화되어 전문가도 육안으로 진위를 가리기 어렵다고 합니다. 영상이나 목소리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전화를 끊은 뒤 당사자나 주변 지인에게 직접 확인하세요.
가족 확인 암호는 경찰이나 금융당국이 권고하는 방법인가요?
경찰청·금융감독원의 공식 안내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가족 확인 암호는 공식 권고가 아니라 직접 확인 원칙을 돕는 자체 대비책으로 보시고, 암호를 맞혔더라도 송금 전에는 반드시 다른 경로로 확인하세요.
가족이 납치됐다는 전화가 사기인지 진짜인지 모르겠어요.
판단하지 않아도 됩니다. 납치든 납치를 가장한 사기든 무조건 경찰에 신고하라는 것이 경찰청 안내입니다. 전화를 끊지 못하게 하면 주변 사람에게 대신 신고를 부탁하거나 통화 중 문자메시지로 112에 신고하세요.
이미 돈을 보냈다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하나요?
입금 금융회사 또는 송금 금융회사 콜센터에 즉시 전화해 피해신고와 계좌 지급정지를 신청하세요. 112나 금융감독원 1332로도 연결할 수 있습니다. 이후 경찰서에서 증빙서류를 받아 신청일 3영업일 이내에 서면 접수하는 절차를 밟습니다.
SNS에 올린 가족 영상은 모두 지워야 하나요?
꼭 삭제해야 한다는 안내는 없습니다. 다만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는 공개 설정 게시는 피하고, 특히 음성이 포함된 게시물은 주의하라는 것이 경찰청 권고입니다. 공개 범위를 좁히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정리하면, 딥보이스와 딥페이크 앞에서는 “진짜처럼 보이는가”가 아니라 “다른 경로로 확인했는가”가 기준입니다. 급한 송금 요구를 받으면 끊고, 확인하고, 필요하면 112에 신고하는 순서를 가족 모두가 알고 있어야 합니다.
가족에게 이 글의 확인 순서를 공유하고, 확인 암호를 함께 정해 보세요. 피해가 의심되면 망설이지 말고 금융회사 콜센터와 112, 1332 등으로 바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원본 출처 이 글의 수치·조건을 확인한 공식 자료입니다. 누르면 원문이 새 창으로 열립니다.
- 정책브리핑(경찰청) – 내 가족의 목소리를 흉내 내는 AI피싱을 조심하세요! m.korea.kr
- 정책브리핑(경찰청) – 딥페이크 이용한 ‘자녀 납치’ 가짜영상 금융사기 주의 korea.kr
- 피싱안심SOS(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 – 보도자료: 딥페이크 이용, “자녀 납치 했다” 사기 주의 counterscam112.go.kr
- 금융감독원 – 보이스피싱 피해 시 대처방법 fss.or.kr
- 피싱안심SOS(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 – 누리집 메인 counterscam112.go.kr
기준일: 2026년 10월 21일
요금·제도는 바뀔 수 있으니 이용 전 해당 기관의 공식 안내를 다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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